종합
조선일보
2026-05-13T04:51:51
AI로 전문직 흔들리자 ‘타이거 맘’ 가고, ‘베타 맘’ 시대 왔다
원문 보기지난 수십년간 미국 육아 문화를 지배한 것은 ‘타이거 맘’이었다. 어린 자녀를 명문 유치원에 넣기 위해 경쟁하고 스크린 시간도 극도로 제한하고, 심지어 10대 자녀의 스마트폰에 위치 추적 앱까지 설치하고 아이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 엄마가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을 담당했다. 대학 진학 후에도 아이의 성적을 위해 교수에게 전화하며 아이 주변을 맴도는 ‘헬리콥터 맘’의 시대였다. 성취지향적인 엄마들은 자녀에게도 최적화된 성공을 줘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다.여성들이 가사와 육아의 대부분을 떠안는 현상은 어느 시대나 있었다. 1990년대 불평등이 확대되고 지식 기반 경제가 되면서, 미국 부모들은 아이들이 경쟁적 우위가 없으면 뒤처질 것이라고 두려워했다. 그래서 엄마들은 육아에서 통제적ㆍ성취지향적이고 최상위를 추구하는 ‘알파 맘’이 되려고 했다. 이 흐름엔 예일대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추의 자신의 육아 회고록 ‘호랑이 엄마의 전투 찬가(Battle Hymn of the Tiger Mother)’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