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기술 배워 취업 성공"…폴리텍, 이주배경 교육 확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4살에 한국에 온 박종배(28)씨는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계약직과 패밀리레스토랑 주방 업무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그는 한국폴리텍대학의 이주배경 구직자 직업교육과정 을 알게 됐고, 4개월(600시간) 동안 3D 모델링 기반 전기 설계 역량을 익혔다. 한국어와 기술을 동시에 배운 그는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세진전기연구소에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한국폴리텍대학이 박씨와 같은 이주배경 구직자 직업교육과정을 통해 2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폴리텍대학은 다문화가정 대안학교인 다솜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24년부터는 폴리텍대학 내 이주배경 구직자 직업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15세 이상의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난민, 재외동포(F-4) 등이 대상이다.교육은 한국어·한국문화 기초교육과 현장 실무 중심의 전공 기술을 결합한 3~6개월간의 집중 패키지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산업안전과목을 필수로 편성해 교육의 질을 강화했다.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박씨는 교육과정에서 체득한 한국어와 전기 기술이 나만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며 명확한 목표 아래 기술과 언어 능력을 함께 갖추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고 전했다.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급변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이주배경 구직자들은 대한민국 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소중한 인적 자원 이라며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누구나 첨단 기술 역량을 갖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직업교육 사다리를 놓겠다 고 말했다.자세한 교육 일정과 캠퍼스별 모집현황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