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1T18:00:00

5조원 가치가 99% 폭락하기까지… ‘올버즈’의 몰락이 던지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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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켤레로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다면 어떨까. 친환경 스니커즈 브랜드 올버즈(Allbirds) 이야기이다. 실리콘밸리의 창업자와 유명 지식인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나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즐겨 신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올버즈는 편안함과 친환경,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상징하는 존재로 유명해졌다. 올버즈의 시작과 브랜드 정체성은 확고했다. 로고는 거의 보이지 않았고 디자인은 단순했다. 플라스틱 대신 메리노울, 유칼립투스 섬유, 사탕수수 같은 천연 소재만을 사용했으며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