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8-26T03:54:41

김윤덕·오세훈 2차 회동도 '빈손'…탄천물재생센터 대안 내주 합의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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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용산공원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2차 회동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상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공원 주변 산재부지와 함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 용지가 절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양측은 다음주에 또 다시 만나 합의점 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오 시장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면에서 의견 교환은 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를 하기엔 아직 미진한 게 있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용산공원과 관련해서는 의견 접근이 안 되고 있다 면서 일부 훼손된 지역에 청년 주택을 만들 수 있다는 국토부의 생각을 공론화 과정에서 참여(전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 역시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결론을 내진 못했지만 일주일 뒤쯤 다시 만나 한꺼번에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됐다 면서 용산공원 만큼은 본체부지 전체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하며 역사적 맥락과 생태적 가치 등을 고려할 때 서울시는 전혀 양보가 되지 않는다 고 언급했다. 용산공원 주택 공급 문제를 놓고 두 번째 담판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다만 서울시는 앞선 회동에서 주변산재부지 개발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용산공원에 주택을 지으려면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제정된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을 고쳐야 한다. 특별법은 용산공원정비구역을 국가공원으로 조성하는 용산공원조성지구와 복합시설조성지구 등으로 구분한다. 약 18만㎡ 규모의 주변산재부지에는 캠프킴과 유엔사, 수송부 등이 포함되며 본체와 달리 공원조성지구에서 제외돼 법 정비 없이 주거·상업·업무 등 복합개발이 가능하다. 교통·경관 등에 대한 심의에 서울시가 적극 나설 경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여지가 있다.이때문에 내주 다시 있을 회동에서 용산공원 본체를 둘러싼 개발 대 보존 대립을 이어갈지, 주변산재부지에서 현실적인 접점을 찾을지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오 시장이 제안한 탄천물재생센터에 대한 주택 공급 가능성에 대해 적극 검토를 해보겠다 고 말해 이 땅이 후보지로 선정될지도 관건 포인트다. 탄천물재생센터는 지어진 지 40년가량 된 하수처리시설로 서울시는 2년 전부터 시설 현대화와 이전 방안을 검토해왔다. 서울시는 최대 1만3000가구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시설 이전에 4~5년, 이후 주택 건설에 4~5년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행정 절차에 협조하면 전체 기간을 1~2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정비사업에서는 양측에서 다소 진전된 분위기가 감지됐다.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 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높여 달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이를 적용하면 서울시가 2031년까지 계획한 정비사업 순증 물량이 기존 8만7000가구에서 약 13만 가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전체적으로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으로 뭐가 더 중요한 지는 의미가 없다 며 국토부와 서울시가 힘을 모아 서울 주택 공급을 활성화한다는 시그널을 보낼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