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머니투데이 2026-08-18T17:00:00

바다와 나비와 등대[투데이窓/김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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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조상 친일논란 자랑과 무지 때문 정치가 친일파,빨갱이로 갈라 역사전쟁 분열의 선 긋지못하면 미래는 재앙될 것 아무도 그에게 수심(水深)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 흰나비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 청(靑)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 공주처럼 지쳐서 돌아온다. // 삼월달 바다가 꽃이 피지 않아서 서글픈 / 나비 허리에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한국 초기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납북시인 김기림의 시 바다와 나비 (1939) 전문이다. 나비는 자신이 무엇과 맞서고 있는지 몰랐다. 모르기 때문에 용감해졌다. 무우밭인가 싶어서 가본다. 물방울 하나가 튀었을 뿐인데 두려움이 몰려온다. 탈진 상태로 되돌아온다. 거기가 꽃밭이 아니라 바다일 게 뭐람? 서글프고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