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SBS 2026-07-03T21:31:00

살인적 폭염에 몰린 인파…'반값 에어컨' 놓고 난투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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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유럽에 닥친 살인 폭염 탓에 프랑스에서 에어컨을 둘러싼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반값 행사가 열리자 준비된 물량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 영상 시청 앵커 유럽에 닥친 살인 폭염 탓에 프랑스에서 에어컨을 둘러싼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반값 행사가 열리자 준비된 물량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대형마트 앞에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문이 열리자 줄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새치기에 화난 사람의 주먹질이 이어집니다. 매장 안에서는 에어컨을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난투극이 벌어지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손에 쥔 에어컨을 필사적으로 붙잡습니다. 한 남성은 여성에게서 에어컨을 강제로 빼앗기도 합니다.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 2개를 껴안은 여성은 실신한 듯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한 대형마트가 프랑스에서 개최한 냉방기기 할인행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난달 말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렸던 프랑스에서는 에어컨 재고가 바닥났는데, 반값 할인 에어컨이 풀리자 아수라장이 돼 버린 것입니다. [아지즈/대형마트 인근 상인 : 정말 전쟁터 같았어요. 난장판이었어요. 싸우는 사람들 속에서 엄마들은 쓰러지고, 사람들은 서로 밀고, 아빠들은 때리고, 태어나서 그런 광경은 처음 봤어요.] 에어컨 설치 규제가 있는 프랑스는 에어컨 보급률이 25% 수준입니다. 살인적 폭염 속에 에어컨 문제는 병원과 학교 등에 대규모 냉방시설 설치를 주장하는 극우 진영과, 탄소 배출을 이유로 이에 반대하는 좌파 진영 간에 정치 쟁점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실외기 없는 에어컨 수요가 폭증하면서 웃돈을 줘도 구할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올리버 호라크/영국 시민 : 영국은 더위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아요. 다른 나라에 가보면 그들이 (냉방시설) 인프라를 얼마나 더 잘 구축하고 있는지 아주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요.]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만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가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번 주말 유럽에는 다시 무더위가 예보됐습니다. 남부 유럽을 중심으로 산불까지 확산하면서 재난적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출처 : X(@europa·@inst_Actu·@french_report78))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