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20T05:18:21

정동영 "北 구성 발언 '정보 유출' 몰이 유감…저의 의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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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이 자신의 북한 제3 핵시설 소재지 언급을 문제 삼아 한국에 제공하는 대북 정보를 일부 제한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정책설명을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고 밝혔다.정 장관은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명한 것 이라고 말했다.정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안보환경이 엄중한 가운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한미관계 위기설을 퍼트리는 일각의 행태가 걱정스럽다 며 이미 수십 차례 보도되고, 공개된 자료를 사용해서 정책을 설명한 것일뿐 이라고 말했다.이어 제가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도 구성을 언급했다 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 고 했다.정 장관은 이에 대한 확대해석, 억지비판을 자제해달라 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미국의 대북정보 제한이 여권 고위 소식통 을 인용한 기사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한미동맹 공조를 앞세우는 외교관 중심 동맹파와 주도적 남북관계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자주파 간 갈등이라는 시각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 장관 책임설 관련 질문에는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 설명한 것을 정보 유출로 몬 것이 문제지, 책임을 이야기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고 답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도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정부가 공식 확인하고 있는 북한 핵시설은 평안북도 영변, 평안남도 남포시 강선 두 곳뿐이다.이후 미국은 자신들이 획득해 한국에 제공한 북핵 관련 정보를 정 장관이 공개했다며 국내 외교안보 부처 등 여러 기관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장관은 이날 본인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통일부 장관 취임 후 국내외 관계정보기관으로부터 핵시설 관련 정보보고를 일체 받은 적이 없다 며 정보누출이라는 주장은 얼토당토않은 말이다. 정보보고를 받지 않았는데 무슨 정보누출을 한다는 말이냐 라고 했다.정 장관은 그동안 한마디 없다가 이제 와서 한미 간 무슨 큰 이견이라도 있는 듯 부풀리며 정부를 공격하는 야당 등 일각의 행태도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 고 했다.그러면서 흔들리는 국제정세와 꽉 막힌 남북관계 앞에서 바늘 구멍이라도 뚫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이재명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통일부에 따르면 구성 핵시설은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 2024년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박사의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 2025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보고서 등을 통해 언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