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6-04T00:35:28

AI 기대 너무 높았나…브로드컴 주가, 전망 유지에 한때 1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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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3일(현지 시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 넘게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에 따르면 브로드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21억9000만 달러(33조8000여억원)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5% 성장한 2.44달러(3700여원)를 나타냈다.매출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22억7000만 달러)를 소폭 밑돌았지만, 조정EPS는 예상치를 웃돌았다.브로드컴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84% 성장한 294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로 제시했다. FT는 컨센서스(28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 평가했다.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맞춤형 AI 가속기, AI네트워킹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번 분기 AI반도체 매출이 2배 증가한 108억 달러(16조4500여억원)를 기록했다 고 밝혔다.다만 브로드컴은 2027년 AI칩 매출 전망치를 지난 3월 제시한 1000억 달러(약 152조3600억원) 이상 수준으로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투자자들은 AI 사업 성장세를 반영해 장기 전망치가 추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해 왔지만, 회사가 기존 목표를 유지하며 실망감을 나타냈다.브로드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 이상 하락해 시가총액이 2500억 달러 넘게 감소했다. 정규장에서는 전장 대비 0.49% 내려 마감했다.시장조사기관 더퓨처리엄그룹의 대니얼 뉴먼 CEO는 브로드컴은 맞춤형 AI칩에 대한 투자 심리가 고조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번 분기에서도 사실상 또 한 번의 훌륭한 실적을 달성했다 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이번 주가 하락은 전형적인 뉴스에 팔아라(selling the news) 사례였다 고 짚었다.브로드컴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14% 넘게, 연초 대비 38% 이상 오른 상황이었다. 반도체 랠리 영향 때문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최근 두 달간 시총이 5조 달러 이상 증가했다.FT는 브로드컴은 지난 한 해 구글·메타·오픈AI 등 자사 맞춤형 AI칩을 사용하는 고객사 목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면서도 이들 기업이 막대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은 시장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다 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