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9T15:30:00

아침, 먹느냐 마느냐

원문 보기

‘아침을 먹는 게 좋을까, 먹지 않는 게 좋을까.’ 생각보다 복잡한 질문이다. 끼니는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개념이다. 동물은 배가 고플 때, 먹을 수 있을 때 먹는다. 갓 태어난 아기도 시계를 보고 먹지 않는다. 배고프면 울고, 엄마 젖을 찾는다. 하지만 성인은 아침·점심·저녁 정해진 시간 식탁에 앉는다. 끼니를 챙겨 먹는다는 것은 배고픔을 따르는 일인 동시에 사회의 시간표를 따르는 일이다. 끼니는 곧 사회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