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핵무기 금지"에도…이란 혁명수비대 매체 "핵무장 필요"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 반(半)관영 매체가 이란 핵무장 필요성을 언급했다.이란 반(反)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계열 파르스뉴스는 28일(현지 시간) 사설을 통해 이란은 새로운 세계 질서로의 전환기 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적 선택지 를 제거하기 위해 핵무기를 확보할 수밖에 없다 고 주장했다.파르스뉴스는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안정성(calm needed)을 얻기 위해서는 핵 억지력을 확보해야 한다 며 이란은 오직 이 조건에서만 올바른 위치에서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고 했다.매체는 그러면서 핵 억지력이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사이에서 세력 균형을 형성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의 범위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파르스뉴스는 혁명수비대 측 입장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반관영 매체로, 군부 내 강경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이란은 60% 수준 고농축 우라늄을 약 44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이는 단기간 내 핵무기 10~11기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다만 양국이 이미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희석, 우라늄 농축 제한 등 핵무장 위협 차단을 전제로 핵과 제재 해제를 교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성은 낮다는 해석이 나온다. 책임 있는 인사가 직접 한 발언도 아니다.이란은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2003년 대량살상무기 금지 파트와(종교 칙령)를 발표한 이래 무기급 우라늄 농축은 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해왔다.현재 미국과의 핵 협상 역시 이란이 국제법과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주권 차원의 핵 농축 권리를 미국이 침해할 수는 없다는 논리로 해나가고 있다.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 제8항은 이란은 핵무기를 조달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 로 시작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