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23T09:46:23

국힘, 상임위 배분에 진통…일부는 원내대표실 찾아 고성 항의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회를 배분하는 과정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권영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자신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로 배정된 데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항의했다.당초 권 의원은 행안위가 아닌 다른 상임위에 배치되기를 원했는데, 원내대표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충분한 설명도 없었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문밖에 있던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의 고성이 오갔다. 상황이 격화되자 자리에 있던 송언석·김대식 의원 등이 양측을 말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이 과정에서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민국 의원의 경우 이날 오후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 배정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 의원은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배치돼있다.각 상임위에 배정되는 인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은 구조다. 이번에도 국토교통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 일부 인기 상임위에 지원자가 쏠렸다고 한다.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러한 충돌 상황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정 원내대표는 권 의원이 항의를 마치고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상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내부 문제를 가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야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임이자 의원은 오전 의원총회에서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추인됐지만, 오후 재개된 의원총회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석이 된 자리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경선에서 유의동 의원에게 1표 차이로 패배한 김정재 의원에게 돌아갔다.당초 국토위원장의 경우 김정재·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교대로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통상 상임위원장은 3선 의원이 맡아왔다는 관례를 따른 것이다.하지만 유 의원은 3선 의원 당시 연장자에게 양보해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후보로 등록했고,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결과적으로 당내 의원들은 관례를 따르기보다 유 의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전반기 국회에서 1년간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을 지낸 임 의원이 김 의원에게 양보하는 방향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국토위원장 경선을 마친 뒤 정 원내대표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교육위원장·외교통일위원장·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국토교통위원장·정보위원장 등 국민의힘 몫인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이로써 개점휴업 상태이던 22대 후반기 국회도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30일 개원 이후 54일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