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6T15:45:00
“피해자는 이제 허허벌판 섰다… 친족성폭력·스토킹 당하면 지옥”
원문 보기‘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김진주(가명)씨는 지난 1일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용민 의원의 소셜미디어에 “지옥에나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돌려차기 사건은 경찰이 중상해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끝에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낸 사건이다. 이 사건의 수사 검사였던 김세희(44) 변호사는 “피해자에게는 스스로 사건을 챙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지옥이, 검사에게는 눈앞에 피해가 있는데 말도 걸지 못하는 지옥이 열렸다”고 말했다. 2010년 임관한 김 변호사는 부산지검·서울중앙지검 등에서 2025년 4월까지 성폭력 전담 검사로 근무했다. 15년간 1만9500건의 사건을 담당하며 만난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지키기 위해 지지 않기 위해’(생각의힘)를 쓴 김세희 변호사를 6일 만났다. 그는 스스로를 ‘보통의 검사’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