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6T18:00:00
평양냉면 ‘지도’가 넓어졌다… 중구에서 송파까지
원문 보기평양냉면은 그 이름이 말해주듯, 흩어지고 떠나온 이들의 음식이다. 전쟁과 궁핍의 시대, 망향(望鄕)과 이산(離散)의 아쉬움을 담아냈던 실향민들의 아련함이 담겨 있다.먹고살기 막막했던 시절, 고향을 잃은 사람들이 이어붙인 생계에 가까웠다. 오래된 평양냉면집 국물에는 많은 시간이 배어 있다. 그저 소고기와 동치미를 우린 육수가 아니다. 서울 한복판으로 밀려 내려온 실향민들 체념과 자존심이 함께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