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1T18:00:00
1년에 단 하루, 금지된 절의 문이 열린다
원문 보기1년에 단 하루만 산문(山門)을 개방하는 절이 있다. 경북 문경 봉암사다. 보통 사찰은 사시사철 24시간 개방해 불자와 방문객이 드나든다. 그러나 봉암사는 예외다. 이유가 있다. 이곳은 ‘조계종립 특별선원’이다. 1년 내내 선승(禪僧)들이 수행에만 매진하는 곳. 49재, 천도재도 없다. 특별하고 비밀스럽고 성스러운 곳이다. 그래서 한국 불교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마다 뜻있는 수행자들은 이곳에 모여 마음 자세를 가다듬고 초심과 불교의 본래 의미를 추스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