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19T06:20:01

채권 '경고등' 켜졌는데 증시는 파티 중…월가 "조정 온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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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고물가 우려로 국채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뉴욕증시와 채권시장 간 괴리가 커지면서 주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지난달 초 중동 전쟁 휴전 이후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 P500 지수는 휴전 이후 약 12%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휴전 이후 상승 폭만 0.28%p(포인트)에 달한다.이에 일부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의 불안 신호를 계속 외면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차입 비용 상승이 AI 관련 기술주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할 경우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아문디의 뱅상 모르티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시장은 불과 6주 만에 완전히 다른 서사와 시각, 포지션으로 바뀌었다 며 조정은 결국 올 것이고 문제는 올 것이냐 가 아니라 언제 오느냐 다 라고 경고했다. 티케아우 캐피털의 라파엘 튜앵도 주식이 사상 최고치에 있고 신용 스프레드는 극도로 낮으며, 강세 심리가 매우 강한 상황과 동시에 금리와 에너지 시장이 경제에 지속적인 충격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양립하기 어렵다 며 랠리가 지나치게 과열됐고, 시장은 쉬어갈 시점에 와 있는 듯하다 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1분기 기업 실적이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압도할 만큼 강력했다며 여전히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자일스 파킨슨 트리니티 브리지 주식 책임자는 기업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주가 랠리는 오히려 덜 오른 편 이라고 평가했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현재 시장을 두고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고유가가 결국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고등 을 보내고 있는 반면, 주식시장은 그 일이 실제 벌어질 때까지 계속 파티를 즐기겠다 고 외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는 기술죽 하락과 이란 전쟁 관망 속에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2% 올랐고, S P 500과 나스닥 지수는 0.07%, 0.51%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