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틀째…보고서 채택 두고 이견(종합2보)
원문 보기[서울=뉴시스]한은진 권신혁 김윤영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여야는 한 후보자의 부동산 매각 논란 등을 두고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국민의힘이 한 후보자를 겨냥해 오피스텔 지인 헐값 매각 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수준이 낮다 고 반발하면서 중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 채택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 중 한 후보자가 해당 오피스텔을 시세보다 3분의 1 정도로 낮은 금액에 월세를 주다가, 이달에는 임차인에게 시세보다 최소 5억원 낮은 15억원에 매각했다면서 어떤 지인이기에 형제 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을까. 우회 증여 아닌가 라고 했다.김 의원은 어떤 이력이 있나 봤더니 대통령 영부인 담당 (미용실 원장)을 했다 며 권양숙 영부인을 담당했었다고 본인이 기자회견했다 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해당 미용실 원장은 한 후보자 총리 지명 후 이틀 뒤에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헐값에 다시 매매까지 했다 며 대가성 특혜 제공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이에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우리 청문회의 수준이 좀 부끄럽다 며 한 후보자는 자산을 이룩한 성공한 사업가고 임차인에게 임대료까지 고가로 받아 가면서 수익을 더 축적하려 한 유형의 임대는 아니었던 것 같다 고 반박했다.이 의원은 오피스텔 임대하면서 임차인이 예전에 누구의 머리를 손질했는지까지 알아야 하는가. 손님이 누구인지도 다 알아야 하는가 라며 일반인인 임차인 SNS를 털어서 특혜성 증여라고 주장을 하는가 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이렇게 인사청문회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가. 수준이 너무 낮다 고 했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을 가려서 하라 고 반발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밖에서 볼 때는 해당 미용실 원장이 과거 영부인의 머리를 했다면 그 분을 통해 내통이 형성될 수 있다 며 그런 내통에 대한 답례로 세를 싸게 줄 수도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도 있다 고 했다.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의 말도 안 된다 는 말 자체가 더 우스운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 반박하면 된다 고 했다.백승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영부인 머리했던 사람이던데 라고 말하지만 그래서 무슨 영부인을 말하는건지, 무슨 특혜를 줬다는건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꾸 물음표를 만들게 한다 고 했다.백 의원은 잘못한 부분을 추궁하고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 며 하지만 내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끌고 가기 위해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교묘히 보여주고 사람을 오해하게 만들면 안 된다 고 했다.여야는 오후에도 한 후보자의 총리 적합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보완수사권 폐지 등에 대해 질문했고, 민주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총리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최근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었다 며 (중기부장관 출신으로서) 이러한 업적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확실히 키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총리로 임명되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함께 전체적으로 급증한 국가의 부를 균형적인 국부 성장으로, 모든 국민의 자산이 커지는 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봐달라 고 당부했다.반면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며 우리 국민이 왜 이렇게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반발하는지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고 했다.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현재 한국 경제는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가 침체돼있는 복합 위기에 직면해있다 며 거시 경제 운영이나 재정 정책, 통화 정책 조율, 수출 진흥 등 국가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경험은 검증된 바가 현재는 부족하다 고 했다.강승규 의원은 이날 청문회를 마치며 정부 정책과 시장경제의 부조화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경험이 깊었는지 의심스럽다 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공소취소 특검 등 대한민국의 사법질서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후보자가 맡을 역할이 우려스럽다 고 했다. 강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한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심기 경호에 치우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며 국무총리 후보자로서 부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린다 고 말했다.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맡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국무총리상 이라며 이런 경청의 자세가 필요한 국무총리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백 의원은 여야 의원들을 향해 아직 여야 간에 보고서 채택 날짜가 합의되지 않았다 며 강 의원이 말씀하신 부적합 의견을 같이 병기하더라도 보고서를 채택했으면 좋겠다 고 설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 innovation@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