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에 이어 안부수까지…'검찰 진술 회유' 파문 확산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았던 수원지검이 구속 수사를 진행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진술을 회유했다는 논란에 이어 경기도가 쌍방울에 방북 비용 대납을 지시했다 고 핵심 증언을 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도 회유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검찰의 대북송금 사건 진술 번복 회유 파문이 확산되는 모양새다.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여권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를 통해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구속된 이 전 부지사에게 연어·술 파티 등을 통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진술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이 전 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부탁해 2019년 1월~2020년 1월 5차례에 걸쳐 북한 측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대신 내게 했다는 내용이다.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연어 술 파티 의혹 은 2023년 5월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외부 음식과 소주를 제공하며 진술을 회유했다는 것이다. 이 전 부지사를 변호한 서민석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국회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2023년 6월 19일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진술 회유 논란이 더욱 커졌다. 박 부부장검사가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라는 취지로 먼저 전화했다는 등 압박 내지는 회유를 했다는 게 녹취록의 핵심이다.이에 대해 박 부부장검사는 서 변호사가 먼저 종범 의율을 제안한 것 이라며 진술을 회유한 적이 없고 이화영 측에게 증거, 법리, 자백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선처의 종류를 설명한 것 이라고 해명하고 있다.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누가 종범 의율을 제안한 것인지와 실제로 연어·술파티 등을 통해 진술 회유 내지는 형량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 회장에 대한 진술 회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검찰의 진술 회유 파문이 번지는 형국이다. 안 회장은 수사 초기 경기도와의 연관성을 부정하다가 2023년 4월 재판에서 이 대통령의 방북을 위한 돈 이라고 진술을 번복한 의심을 사고 있다. 여권은 법무부 접견록을 근거로 당시 수사팀이 그에게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진술 회유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법무부 특별점검팀의 접견 및 전화 녹취자료 에 따르면 안 회장은 2023년 2월 24일 김모씨에게 박상용 검사 전화 안 왔던? 우리가 저 안에서 편하게 대화하고 그래 하니까 라며 우리편들 다 불러가 같이 다 회의하면서 뭐 이렇게 얘기 하니까 검사도 상당히 호의적이야 라고 했다.또 그해 4월 27일엔 안 회장이 그의 딸에게 면회 어제 오래 했지 라며 글로(수원지검 검사실) 들어오면 조금씩 길게 할 수 있어 라고 통화한 정황도 담겼다. 이를 토대로 법무부는 안 회장 부녀가 최소 1회 1313호 검사실에서 만났고, 영상녹화실 및 창고 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방 전 부회장, 안 회장이 수시로 함께 있었다고 조사했다.여권은 안 회장의 진술 번복에 따른 증언이 이 전 부지사가 유죄를 이끄는 데 결정타로 작용했다고 보는 만큼, 수사팀의 편의 제공과 회유가 있었는지 따져볼 전망이다.반면 박 검사는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박 검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수사 당시 안 회장의 진술은 바뀐 적이 없다 며 끝까지 방북 비용 300만 달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고 진술이 바뀌거나 회유한 적이 없다 고 했다.또 진술 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대질을 한 것이 전부고 조서에 남아있다 며 안 회장의 딸이 찾아온 건 녹취가 담긴 그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으려 했던 것 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