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9-02T20:00:00

용혜인 '겸직 논란' 與 내부서도 우려 확산…"해소 안 하면 방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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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비례의원직 겸직 논란 을 두고 여당에서도 우려가 확산 중이다. 겸직 해소 없이는 방어가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용 후보자는 2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많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제가 듣고 또 듣겠다 며 청문회를 잘 준비하면서 제 생각을 잘 정리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용 후보자를 신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 후보로 비례대표 의원에 두 번 당선된 용 후보자가 기존 관례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됐다.기본소득당 현역 의원은 용 후보자 한 명이다. 용 후보자가 의원직을 사퇴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총선 당시 소속 정당 후보 명부를 기준으로 현재 민주당 소속인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기본소득당은 원외 정당이 된다.용 후보자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 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 며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장 민주당 내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박선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 순번이 있는 경우 당연히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는 게 맞다 며 전문성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장관 후보가 됐다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 말했다.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서 비례대표를 두 번 한다는 것은 사실 관례에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런데 장관 시키는데 또 국회의원까지 계속하겠다(고 한다) 라며 누가 보더라도 욕심으로 보이는 것이고, 불공정하게 느껴지는 것 이라고 말했다.이광재 의원은 MBC 인터뷰에서 장관을 하고 싶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낫다. 그게 청년다운 모습 이라며 다 가지려고 하면 아무것도 갖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젊은이답게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 고 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용 후보자가 겸직 문제를 해소해야 인사청문회 방어가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소관 상임위인 성평등가족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본인이 결단해야 하는 사안 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을) 둘 다 쥐고 가면 여당도 동의하기 어렵다. 방어를 할 때까지는 해야겠지만 그게 안 되면 좀 그렇다 고 했다.다만 소수 정당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한 민주당 의원은 거대 양당에 의해 양 끝단으로 달리는 정치적 양극화가 큰 문제 라며 다양한 목소리를 주장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숙고를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또 다른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과는 조금 다른 문제 라며 (용 후보자는) 2030 여성 정치인으로 성장하며 소신 발언을 많이 하고 가장 진보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미운 털이 박힌 것 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