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6T15:54:00

이스라엘 드론이 ‘윙윙’… 이 땅에 휴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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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하피크 하리리 국제공항 터미널을 나서자 이스라엘의 정찰 드론이 내는 ‘윙윙’ 소리가 들려왔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베이루트 시내까지 이동하는 길 옆으로는 폭격으로 철골 뼈대가 드러난 건물에 천으로 얼기설기 쳐 놓은 가림막이 바람에 날렸다. 깨진 유리만 창틀에 삐쭉삐쭉 남은 건물도 많았다. 아랍어로 ‘루브난 아우왈란(레바논 퍼스트)’이라고 적힌 현수막에는 불탄 흔적이 있었다. 미국의 폭격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를 추모하는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단체 헤즈볼라의 현수막을 정부가 교체하자 불태워 버린 것이라고 했다. 거리 곳곳에서 무장한 레바논 정부군 병사들이 보초를 섰다. 도로엔 검문소가 설치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