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3T15:44:00
이란 원유, 美서 수출 허가… 8년 만에 음지서 양지로
원문 보기미국의 제재를 피해 위치추적장치(AIS)를 끄고 선박 이름과 국적까지 바꿔가며 이른바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을 동원해 원유를 몰래 팔아오던 이란이 숨통을 트게 됐다. 미국이 22일 이란산 원유 판매를 일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면서다. 이란은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란 핵 합의(JCPOA)’를 파기한 뒤 사실상 합법적인 경로로는 원유를 수출할 수 없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이란의 원유 수출이 8년 만에 음지에서 양지로 나오게 됐지만, 일각에서는 이란 정권에 재정적 혜택을 안겨주는 퇴행적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