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통했다'…대구시장 선거 결과 '영향력' 입증
원문 보기[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당초 지역 정치권이 초박빙 승부로 예측했던 대구시장 선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의외로 낙승하자 양 캠프 모두 박근혜 등판 을 핵심 요인으로 분석했다.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잠정집계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53.92%(702,421표)를 득표해 45.05%(586,927표)를 득표한 김 후보를 8.87%포인트(115,494표차) 차이로 따돌렸다.그동안 언론사 등을 통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결과마다 엇갈리게 나올 정도로 양 후보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고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된 방송3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도 1% 미만의 경합 양상이었다.하지만 투표함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김 후보가 개표 초반 한때 두자리 수 차이로 추 당선인을 앞서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좁혀졌고 이날 이른 새벽시간 역전이 된 이후에는 승부가 싱겁게 갈렸다.이에 대해 추 당선인 캠프와 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선거 승패 원인을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나 박근혜 등판에 따른 보수 결집 을 공통적으로 내세웠다.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칠성시장과 서문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보수 결집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포착됐다 며 국민의힘에 실망한 민심을 돌리는데 박 전 대통령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추 당선인 캠프 관계자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추 당선인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때마다 구름 인파가 몰렸다 며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과 추 당선인 개인 역량도 컸지만 박 전 대통령의 지원도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고 말했다.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두고 옛날에 선거의 여왕이었고, 지금은 나와서 저렇게 돌아다녀 본들 원래 찍을 사람을 찍는 것 이라고 했지만 영향력이 입증된 셈이다.박 전 대통령이 이번 지원 유세를 계기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이번 선거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확인된 이상 다음 총선이나 대선에서도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과 보수의 존경받는 정치인으로서의 상직적 존재로 그칠 것이란 예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c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