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물가 둔화에 일제히 상승…나스닥 0.9%↑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한 가운데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포인트(0.02%) 오른 5만2508.2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 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5포인트(0.38%) 상승한 7543.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3.83포인트(0.90%) 오른 2만6107.01에 장을 마감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 하락, 전년 대비 3.8%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42%에서 17%로 하락했다. 다만 시장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0.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스카일러 와이낸드 리건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예상보다 낮은 CPI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최근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된 만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 고 평가했다.그는 물가 둔화는 당분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취임 이후 줄곧 매파적 기조를 유지해 왔다 며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금리 인상 이라고 말했다.워시 의장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지난 5년간 이어진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반도체주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밴에크 반도체 ETF(SMH)는 2.51% 상승했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테라다인은 3% 이상, 램리서치와 마이크론은 약 5%,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2% 이상 올랐다.반면 IBM은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사업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주가가 25.21% 급락해 다우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상승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화물에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했지만, 미군의 이란 추가 공습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배럴당 79.34달러, 브렌트유 9월물은 1.72% 상승한 배럴당 8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9% 급등했고,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각각 2% 안팎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