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8T15:36:00

‘인공 세포’ 스스로 먹고 자라고 자손까지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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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와 단백질, 리보솜 등이 섞인 용액에 지방 성분을 넣자, 스스로 둥근 막을 만들며 DNA와 리보솜을 안에 가뒀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든 세포는 먹이 주머니와 합쳐져 몸집을 키웠고, 일정 크기에 이르자 둘로 분열했다. 새로 생긴 세포들도 다시 자라고 분열하면서 여러 세대에 걸쳐 증식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최근 공개한 인공 세포 ‘스퍼드셀(SpudCell)’ 연구 결과다. 세포가 감자(spud)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겼다고 붙인 이름이다. 기존 세포를 개조한 것이 아니라 DNA와 단백질, 리보솜, 세포막 성분을 처음부터 조립해 성장과 분열 등 세포 주기를 구현한 세계 최초의 사례다. 스퍼드셀 논문은 아직 학술지에 정식 게재되지 않은 상태로 온라인에 공개됐다. 사이언스는 이 논문이 국제학술지 ‘셀(Cell)’에 제출됐지만 거절됐으며, 일부 심사자가 스퍼드셀을 생물학 연구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인공 생명체 구현의 첫걸음으로 여겨져 온 ‘인공 세포’ 연구를 둘러싸고 기대와 우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