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SBS 2026-03-16T03:37:00

"하나의 기도" 쌓아 올린 나무들…김윤신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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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SBS i / RSS 피드는 개인 리더 이용 목적으로 허용 되어 있습니다. 피드를 이용한 게시 등의 무단 복제는 금지 되어 있습니다.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한국 현대조각을 대표하는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나무와 돌을 깎고 다듬으면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합니다.이주상 기자입니다. ▶ 영상 시청 앵커 한국 현대조각을 대표하는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나무와 돌을 깎고 다듬으면서 생명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 6월 28일까지 / 호암미술관] 나무토막들을 마치 탑처럼 쌓아 올렸습니다. 매끄럽게 다듬어졌는가 하면 껍질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하고, 형태도 위태롭지만 모두 하늘로 향합니다. [김윤신/작가 : 모든 물질이 하늘을 향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본이 아니겠는가, 크게 말하자면 하나의 기도인 거예요.] 1980년대 아르헨티나로 건너간 뒤 나무 탑은 더 커지면서 안쪽에 공간을 품어냅니다. 작가 자신과 하나가 된 겁니다. 전시 제목은 작가의 조형미학인 '합이합일 분이분일', 동양의 음양 철학을 바탕으로 둘이 합해 하나가 되고 둘이 나뉘어 또 다른 하나가 된다는 뜻입니다. [김성원/리움미술관 부관장 : 더하고 나누어 하나 되기. 오랜 시간 나무를 살피고 그 안의 형태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도달한 통찰입니다.] 1990년대에는 돌조각으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나무 조각은 결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줬다면, 돌조각은 절단된 면 안쪽의 빛과 색에 주목했습니다. 최근에는 나무 조각에 채색을 하는 '회화-조각'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 조각 속에 회화가 있고 회화 속에 조각이 있는 모습을 여러분들이 작품을 통해서 실제로 보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적 감성에 기반하고 남미의 자연과 문화를 흡수해 나무와 돌 속에 내재된 생명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김윤신/작가 : 나는 그냥 자연이에요. 자연이 다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예요. 그 많은 좋은 나무들이.] 아흔이 넘은 지금도 작가는 전기톱을 직접 들고 나무를 깎습니다. [김윤신/작가 : 완성이라는 건 예술에는 없다고 난 생각이 들어요. 그걸 터득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예술은 삶이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오세관, 영상제공 : 서울시립미술관) ▶ 이 기사의 전체 내용 확인하기 ▶ SBS 뉴스 앱 다운로드 ▶ 뉴스에 지식을 담다 - 스브스프리미엄 앱 다운로드 ⓒ SBS SBS i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