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혈투, 금산군수선거 967표차…당락가른 '이 표심'
원문 보기[금산=뉴시스] 조명휘 기자 = 6·3지방선거(지선)에서 전·현직 군수가 세번째 맞붙은 충남 금산군수 선거전은 인구가 많은 2개 단위 선거구의 표심이 승부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금산군수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정우 당선인이 1만4855표(50.07%)를 득표해 1만3888표(46.81%)를 득표한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와 921표(3.10%)에 그친 조국혁신당 안찬 후보를 이겼다.문 후보와 박 후보의 득표 차이는 불과 967표다. 유권자가 가장 많이 있는 금산읍과 추부면에서 문 후보가 더 많이 득표한 것이 주효했다. 두 지역에서 두 사람의 격차는 598표다. 사전투표에선 문 후보가, 본투표에선 박 후보가 많이 표를 얻었다. 두 사람의 맞대결 전적은 2승1패가 됐다. 제7회 지선에선 문 후보가 1만633표(35.34%)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 후보(1만239표·34.03%)에 394표(1.31%p)파로 신승했다. 첫 민주계 금산군수 후보의 당선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 등도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분산돼 승부를 갈랐다. 양자 대결로 치러진 제8회 지선에선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적을 옮긴 박 후보가 1만5856표(56.47%)를 얻어 문 후보(1만2222표·43.52%)를 여유 있게 압도하며 설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직 후 치러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이번 지선에선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문 후보의 우세를 점치는 분석이 많았다. 인사난맥상 논란과 재정난을 이유로 농어민 기본소득 신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지역민의 비판이 거셌기 때문이다. 격차가 다소 좁혀진데는 박 후보가 출마직전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농어민 기본소득 신청 보류에 따른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성격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대규모 양돈 사업가 출신의 문 당선인은 선거운동 내내 박 후보의 무능 행정 을 강력 비판하면서 집권 여당의 힘을 활용해 역동적인 군정을 재건하겠다고 했다. 그는 4년간 불행한 시간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도와주신 군민의 결단에 감사드린다 며 집권 여당의 강력한 힘과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끌어내 금산의 지도를 바꾸겠다 고 말했다.주요 공약으로는 기본소득 재추진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 유치, 소규모 신도시 조성, 인삼과 깻잎 활성화 지원사업 강화 등을 약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