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9T15:34:00

“이젠 AI 못 쓰면 탈락”… 1년 새 확 바뀐 기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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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1위인 코스맥스그룹은 최근 신입 사원 공채를 진행하면서,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우수자’ 우대 조항을 신설했다. 자기소개서에는 ‘AI 도구를 활용해 본인의 한계를 보완하거나 효율을 높인 경험’을 적으라는 문항도 추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치열한 내부 논의 끝에 올해 공채를 진행하기로 한 결정적 이유는 결국 AI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지난해만 해도 ‘AI 쓰면 탈락’이라던 기업들의 채용 원칙이 올 들어 ‘AI 못 쓰면 탈락’ 분위기로 180도 바뀌었다. 생성형 AI로 자기소개서를 쓰면 일종의 ‘반칙’이란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 1년 새 AI가 빠르게 확산하고 AI를 잘 다루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 사이의 생산성 격차가 뚜렷이 드러나면서,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성과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AI 네이티브’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