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5T15:52:00

“반도체만 삼성전자고, 나머지 계열사는 삼성후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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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억대 성과급을 둘러싸고 노노(勞勞)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계열사 직원들도 “반도체만 삼성전자이고 나머진 모두 ‘삼성후자(後者)’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올해 성과가 좋은 계열사에선 ‘우리도 삼성전자처럼 ‘영업이익의 N%’ 기준으로 성과급을 달라’는 요구가, 실적이 나쁜 계열사에서는 “수조 원 적자내고도 억대 성과급을 받는 파운드리는 대체 뭐냐’는 불만이다. 계열사 직원들은 매년 임금 인상률이 삼성전자보다 낮아 불만이 컸는데, 이번에 상상할 수 없는 성과급 격차가 생기며 박탈감이 임계점에 달한 것이다. 전자 업계에선 “삼성전자 계열사 임금은 보통 형님(삼성전자) 협상 결과를 따라가기 마련인데,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원칙을 깨는 합의안이 나온 만큼 계열사 내부 분란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 성과급 논란이 계열사 노사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