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07T08:28:10

IEA "에너지 위기, 1973·1979·2022년 합친 것보다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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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1973년·1979년·2022년 위기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하다 고 경고했다.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큰 규모의 에너지 공급 차질은 세계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973년은 제4차 중동전쟁으로 인한 1차 오일쇼크, 1979년은 이란 혁명과 석유 생산 급감으로 인한 2차 오일쇼크, 2022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천연가스 위기가 발생했던 시기다.현재 전 세계 원유 공급은 하루 약 12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2차 오일쇼크 당시에는 하루 약 500만 배럴 감소하는 데 그쳤다는 것이다. 또한 2022년에는 전 세계 가스 공급량이 약 750억㎥ 감소한 반면, 현재 부족분은 훨씬 큰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특히 유럽 국가들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등이 큰 타격을 입겠지만,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것은 개발도상국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개발도상국은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 식량 가격 상승,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가속 등의 영향을 동시에 겪게 될 것 이라고 우려했다.IEA 회원국들은 지난달 전략 비축유 일부를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일부 물량이 이미 공급됐고 추가 방출도 진행 중이라고 비롤 사무총장은 전했다.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사실상 차단한 상태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로, 봉쇄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