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8T15:33:00

상선부터 군함까지… 美·日 러브콜 받는 K조선

원문 보기

현대중공업은 1972년 당시 울산 조선소를 지으면서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에 선박 건조 기술을 배우러 직원 97명을 파견했다. 이제 막 조선소를 짓기 시작한 한국은 당시 세계 상선 시장 50% 이상을 차지한 일본에서 블록 제작 방법 등 기초부터 하나하나 배워야 했다. 하지만 약 반세기 만에 입장이 달라졌다. 최근 일본 조선업계 쪽에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처음으로 공식 협력 요청을 해온 것이다.미국도 마찬가지다. 미 국방부와 해군은 최근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빅3’에 일제히 전투함과 중형급 급유함에 대한 정보 요청(RFI·Requests for Information)을 보냈다. RFI는 사업 발주에 앞서 업체들의 기술력과 공급 능력, 참여 의사 등을 파악하려는 일종의 사전 시장 조사다. 작년 8월 출범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