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8T09:00:00

예뻐지려다 눈꺼풀 염증·각막 궤양까지…'속눈썹 연장술'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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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속눈썹 연장술 이 심각한 눈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의료 전문 네트워크 콜리퀴오(Coliquio) 보고서를 인용해 5년 동안 속눈썹 연장술을 받아온 A(38·여)씨가 전신마취하에 제왕 절개 수술을 받은 후 심각한 안구 통증을 겪은 사례를 보도했다.수술 당시 A씨는 인조 속눈썹 때문에 눈 보호용 가리개를 사용할 수 없었고, 의료진들은 그녀의 눈을 식염수에 적신 거즈로 덮고 테이프로 고정한 채 제왕 절개를 진행했다고 한다.수술을 마친 A씨의 시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그녀는 수술 후 각막 결함과 눈꺼풀 염증, 안구건조증을 앓게 됐다. A씨가 출산 후 첫 48시간 동안의 안구 통증이 제왕 절개 수술 부위의 통증보다 더 심했다 고 토로할 정도였다.그러나 최근 들어 A씨의 사례 외에도 속눈썹 연장술을 받은 뒤 눈꺼풀이 붓고 가려운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특히 시술 유지 기간을 늘리려고 눈 주위를 제대로 씻지 않으면서 속눈썹 라인에 박테리아와 이물질이 쌓여 눈꺼풀 염증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마이봄샘(기름샘) 의 기능을 망가뜨려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궤양 ▲각막염 ▲흉터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또 연장술에 사용되는 접착제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부종과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모낭이 손상돼 속눈썹이 빠지는 부작용도 발생한다.더불어 속눈썹 연장술 대신 자주 사용되는 속눈썹 영양제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속눈썹 영양제에는 녹내장 치료제로 개발된 프로스타글란딘 의 유사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있다 며 이는 속눈썹을 길고 두껍게 만들어 주지만 눈 주변 화끈거림과 자극, 눈 색깔의 영구적인 변색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고 경고했다.실제로 현지 매체 조사에 따르면 영국에서 판매되는 속눈썹 영양제 4개 중 1개꼴에는 해당 성분이 포함돼 있었고, 소비자는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영양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