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8-13T21:36:10

"미군, 이란전서 MQ-9 리퍼 드론 45대 손실…총 전력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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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전쟁에서 MQ-9 리퍼 드론 약 25%를 손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 시간) 미국 행정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MQ-9 리퍼 최소 45대를 잃었으며, 이는 전체 보유 전력의 약 25%에 해당한다 고 전했다.MQ-9은 감시·정찰 및 정밀타격에 쓰이는 무인 공격기로, 대당 가격은 3000만~5000만 달러(426억~710억원)에 이른다. 총 손실액은 최소 13억 달러(약 1조8500억원)로 추산된다.미군은 대이란 전쟁 전 MQ-9을 185대 안팎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데이비드 테이버 공군참모차장은 지난 5월 상원에 출석해 리퍼 보유량은 약 135대 라고 보고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MQ-9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집중적으로 운용했는데, 속도가 느리고 저고도로 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란 측 방공망에 비교적 쉽게 격추됐던 것으로 보인다.물리적 격추뿐 아니라 미군 운용부대와 기체의 통신 연결이 끊기면서 추락한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이란 전쟁 장기화로 소모성 무기인 미사일뿐 아니라 공중 전력체계도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복수의 미국 언론은 대이란 전쟁 과정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패트리엇 미사일 등 핵심 방어 무기와 토마호크,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 등 공격 무기가 위험 수준으로 소모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공중 전력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내용이 없었는데, WP는 이날 이란 전쟁과 수년간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미국 무기 목록에 리퍼까지 추가됐다 고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무기 부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지만, 방산업체와 주요 미사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 속도 대폭 향상을 압박하는 등 사실상 무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만 MQ-9은 최우선 복구 전력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현재 MQ-9 비중을 줄이는 드론 전력체계 전환을 구상 중이다.WP는 현재 제너럴아토믹스가 생산하는 리퍼를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대신 더 저렴하면서 여러 대가 동시에 표적을 공격하는 군집(swarm)형 드론 위주의 차세대 전력을 구축한다는 구상 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