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06T00:56:51

"트럼프 미쳤다" 등 돌린 최측근…MAGA 핵심마저 '광기'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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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을 향해 발전소와 교량 등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예고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 대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쳤다 고 비난하며 정면으로 대립했다.5일(현지시간) 미국의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는 화요일은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의 날이 될 것 이라며 강도 높은 군사 행동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일은 전무후무할 것 이라며 당장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다. 알라를 찬양하라 고 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제한하며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에도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지옥이 내릴 것 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로, 최근 봉쇄 조치로 인해 미국의 휘발유 가격 등 글로벌 에너지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그린 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공개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해당 게시물을 공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린 전 의원은 부활절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을 보라 며 스스로 기독교인이라 주장하는 행정부 내 모든 이들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해야 하며, 대통령 숭배를 멈추고 그의 광기에 개입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이어 그린 전 의원은 내가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쳤으며, 여러분 모두가 공범 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현재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십 년간 이어온 거짓 에 근거해 이란을 상대로 도발적인 전쟁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린 전 의원은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능력이 충분하며, 미국이 그들의 전쟁을 대신 싸워주거나 무고한 사람과 아이들을 죽이는 데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법이 그가 해방하겠다고 주장했던 이란 국민들에게 오히려 해를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린 전 의원은 지난해 이란 공격 승인과 제프리 앱스타인 관련 서류 처리 문제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그린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으며, 그린 전 의원은 올해 1월 의원직에서 물러났다.그린 전 의원은 끝으로 대통령의 말과 행동은 기독교인의 지지를 받아서는 안 된다 며 행정부 내 기독교인들은 전쟁의 불길을 키울 것이 아니라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2024년 대선에서 미국인들에게 약속했던 모습이 아니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악한 행위일 뿐 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