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4-06T04:27:39

대출 규제에 꺾인 원정투자…'상급지 쏠림'은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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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지난 1월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이 2월 들어 소폭 반등했으나, 강남권 등 상급지 위주로 자금이 쏠리며 지역별 매수 편차는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수 비중은 2월 18.5%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6.1%로 2017년 이후 최저점을 찍은 후 2.4%포인트(p) 반등했다.지난해 10월 24.5%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수 비중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11월 21.5%, 12월 20.0% 등 연일 하락세를 이어갔다.전체 비중은 반등했지만 자치구별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2월 용산구의 외지인 매입 비중은 전월(19.5%) 대비 6.3%p 상승한 25.8%를 기록했으며, 송파구 역시 전월(21.9%) 대비 3.1%p 오른 25.0%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전체 비중도 지난해 10월 20.0%에서 올해 2월 22.3%로 2.3%p 상승했다.반면 서울 외곽 지역의 매수세는 위축됐다. 과거 원정 투자 비중이 높았던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지역은 작년 10월 28.3%에서 올해 2월 19.3%로 9.0%p 급락했다. 노원구 역시 1월 16.5%에서 2월 15.5%로 비중이 하락했다.이로 인해 작년 10월 당시 1.7%p에 불과했던 송파구와 노원구 간의 외지인 매입 비중 격차는 올해 2월 9.5%p까지 확대됐다.전문가들은 시장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불확실성이 큰 외곽 지역 대신 상급지로 자본이 쏠리는 자산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한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규제 문턱이 높아지면 자산을 투입하는 공간은 핵심 상급지로 좁혀져 입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곽 지역부터 매수 자금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 이라며 정부 정책 기조에 극명한 변화가 없는 한, 상급지와 외곽지 간의 양극화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 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