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3T15:41:00

[윤고은의 장르별미] ‘카르마’로 엮은 경쾌한 복수 스릴러

원문 보기

프리다 맥파든의 소설 ‘친애하는 데비에게’(북플라자)는 경쾌하고 상냥한 복수 스릴러다. 읽다가 쭉 미끄러질 것만 같은 유려한 문장, 곳곳에 초코칩처럼 박힌 위트, 초반부터 주인공 데비에게 일어나는 작은 소동들로 인해 순식간에 페이지 터너가 되는 책이다. 아무래도 작은 소동이란 표현은 취소해야 할까? (나는 데비가 무섭다). 뒤에 벌어질 사건에 비하면 초반부는 꽤 순한 맛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다 연결되고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