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매출 40% 늘면 뭐하나…비용 늘어 영업이익률 12%→8.7%
원문 보기[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국내 외식업 평균 매출이 2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식재료비 등 비용부담이 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체 연평균 매출액은 2억5526만원으로 5년 전 대비 41.4% 증가했다.외식 수요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식당 방문 고객 수는 53명으로 5년 전(41.8명)보다 약 1.3배 늘었다. 객단가(1만4310원) 역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다만 최근에는 그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2023년 대비 2024년 매출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고금리·고물가로 실질구매력이 하락하면서 매출 성장이 정체한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프랜차이즈 업체(3억3000만원)의 매출이 비 프랜차이즈(2억3000만원)보다 약 1.5배 높았다. 지난 5년간 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의 매출 격차는 7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프랜차이즈의 원재료 공동구매와 브랜드 마케팅이 불황기 매출 방어에 효과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출장·이동 음식점업은 5년간 매출이 101.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김밥 등 간이 음식점도 70% 이상 성장했다. 반면 중식은 12.2% 증가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전체 외식업계로 보면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악화됐다.2024년 외식업 영업이익률은 8.7%로 2020년(12.1%) 대비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 증가율(46.7%)이 매출 증가율(41.4%)을 웃돌았다.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이 비용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특히 식재료비 비중은 36.3%에서 40.7%로 확대됐다.운영 방식에서는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 흐름으로 디지털화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키오스크 등 무인주문기 도입률은 2021년 4.5%에서 2025년 13.0%로 약 3배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 비중은 30%에 달했고,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전처리 식재료의 비중도 29.3%로 늘었다.농식품부는 향후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포드테크 도입과 디지털 전환 지원, 원료 공급 안정화, 인력 수급 개선 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외식경영 분석 서비스인 The외식 나침반 을 통해 매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경양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해달라고 강조했다.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매출 2억5000만원 시대라는 성장을 이뤘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실제 내실은 오히려 취약해졌다 며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