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9-04T15:30:00

"김계란씨, 환율 800원 되면 해외직구 대박 나 좋다고요?…수출 기업은 다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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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이 지나치게 치솟거나 반대로 800원대까지 급락할 경우 한국 경제의 각 주체가 마주할 상반된 충격을 짚은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3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박민수(최고민수) 씨는 김계란 진행자와 함께 출연해 환율의 원리와 극단적 환율 변동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설명했다. 환율은 두 나라 통화 사이의 교환 가치를 나타내며, 상대 국가의 경제력이 강해지면 해당 통화의 가치가 오르고 우리 돈을 더 내어주어야 한다.박 전문가는 환율은 교환 비율의 약자다. 미국 돈과 한국 돈을 교환하는 비율이다 라며 미국이 강하면 달러 강세, 한국 돈이 강하면 원화 강세인 것이다. 그래서 강한 돈 쪽으로 돈을 내가 더 많이 줘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 달러가 강세가 되면 내가 돈을 더 줘야 한다. 그래서 교환 비율 상승, 환율 상승이라 부른다 고 덧붙였다.환율이 1500원대까지 급등하는 고환율 환경에서는 수출 제조기업의 장부상 실적이 개선되지만, 수입 물가가 치솟아 일반 서민 가계에는 큰 타격을 준다.박 전문가는 현대자동차 사장님은 환율이 오를수록 웃는다. 1300원이 1500원이 되는 건 달러가 강세니까 우리는 미국 돈을 살 때 돈을 더 줘야 한다 며 반대로 미국인은 현대차를 살 때 돈을 덜 준다. 기존에는 1000달러(약 134만원)를 줬다면 이제는 900달러(약 120만원)만 주면 현대차를 사게 되니 수출이 엄청나게 잘 된다 고 짚었다. 반면 미국산 밀을 수입하는 사람 입장에선 돈을 더 내면서 밀가루를 사 오니 라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 며 석유와 밀가루 가격이 오르니 라면과 기름 가격도 뛴다. 환율 상승이 물가를 자극해 서민의 삶은 아주 어려워진다 고 지적했다.반대로 환율이 800원대까지 곤두박질치는 초강세 국면이 오면 정반대의 비극이 연출된다. 장바구니 물가는 안정되지만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수출 산업의 채산성이 무너지기 때문이다.박 전문가는 한국 돈이 강해져서 800원대로 가면 미국 돈을 살 때 돈을 덜 줘도 되니 해외여행이나 직접구매를 할 때는 신나고, 석유나 밀가루 수입 가격이 뚝 떨어져 서민 물가 부담은 확 줄어든다 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같은 수출 기업들은 완전히 비상이 걸린다. 미국 사람들이 살 때 한국 물건 가격이 비싸져 가격 경쟁력이 사라지고 수출이 뚝 끊기며, 달러로 번 돈을 원화로 바꿔봤자 실적이 반토막 난다 며 800원으로 너무 떨어져도 기업들이 다 죽어나가고 1500원, 2000원으로 너무 올라도 서민 물가가 박살이 나므로 중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 고 꼬집었다.아울러 박 전문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돌발 발언과 이란-미국 간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거센 추격을 국내 주식시장의 핵심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박 전문가는 트럼프도 있지만 가장 큰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블랙스완) 중 하나는 중국이다 라며 D램의 창신메모리(CXMT) 점유율이 7%, 낸드의 양쯔메모리(YMTC)가 14%까지 차지하면서 시장을 지배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위협이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