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9T11:57:02

이란 대통령, "트럼프는 우리의 핵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의 마수드 페제쉬키안 대통령은 19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거명하면서 그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날 이란 반관영 이란학생통신(ISNA)에 따르면 페제쉬키안은 트럼프는 이란이 핵 권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이 어떤 범죄 위험이 있어 이 권리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인지 말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대체 어떤 종류의 힘이 있기에 한 나라로부터 적법한 권리들을 박탈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고 되묻고 있다.지난 11일 파키스탄 수도에서 미국과 이란 간에 47년 이란 신정 역사상 최고위급 직접 대화가 이번 이란 전쟁 종전을 둘러싸고 21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전쟁 피해 배상 등도 난제였지만 무엇보다 미국의 이란 핵개발 프로그램 완전 포기 요구에 타협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내주 중 2차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1차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 농축을 포기했다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거기에 페제쉬키안 대통령이 뒤따라 나와 핵 개발 권리를 결코 박탈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CNN는 특기하고 있다.그만큼 이란에게 핵 권리는 중대한 사안이다. 지난 2015년 이란은 세계 6강과 핵협상에서 핵 개발 권리의 초두인 우라늄 농축을 15년 동안 순도 3.64% 아래로 제한하는 것에 합의했다. 2018년 트럼프가 1기 집권 때 이란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합의에서 일방 탈퇴하고 경제 제재를 재개했다. 이란도 핵합의를 위반하기 시작해 무기급에 가까운 순도 60% 농축우라늄의 핵물질을 400㎏ 만들었다.이번 협상에서 미국이 농축 순도 제한과 상관없이 농축 자체 즉 기본 핵 권리를 20년 포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이란을 언론에 흘리고 있다. 한편 CNN은 이란에서 합리적인 온건파라고 할 수 있는 페제쉬키안 대통령이 전쟁 개시 후 소외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소외는 이란 지도층 내부에서 한층 분명하지만 미국 정부의 협상 파트너 선택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