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0T15:36:00
대기·자기권… 지구 두 ‘방어막’까지 손대는 인류
원문 보기1859년 9월, 태양에서 날아온 거대한 폭풍이 지구를 덮쳤다. 태양폭풍은 태양이 내뿜은 전기 입자와 자기장이 지구 주변 우주 환경을 뒤흔드는 현상이다. ‘캐링턴 사건’으로 불리는 당시 태양폭풍은 극지방이 아닌 곳에서도 오로라를 밝히고, 전보 시스템을 마비시켰다. 감전, 화재 사고도 났다. 이런 태양폭풍이 오늘날 다시 닥치면 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진다. 위성과 통신망, 전력망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망 피해만 최대 3조4000억달러(약 5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재난을 막기 위해 지구 자기권 앞에 일종의 ‘우주 에어백’을 펼치자는 구상이 나왔다. 자동차 충돌 직전 에어백이 터져 충격을 줄이듯, 태양폭풍이 지구에 닿기 전 우주 공간에 입자 구름을 만들어 충격을 낮추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