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2T18:00:00
“우리나라를 멸망시켜 주세요”… ‘선을 한참 넘은 순교자’
원문 보기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김연주·Midjourney그는 양반 신분의 독실한 신도(信徒)였다. 박해받던 조선의 교회를 재건하고 신앙의 자유를 얻으려 했다. 자신이 판단해 옳다고 생각한 방안을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18세기 후반에 처음 이 땅에 들어온 한국 천주교의 역사에 암울한 그림자를 남겼다. 서른 번째 ‘악인전’ 주인공에 대해 할 말이 무척 많으나 최대한 자제하고 제3자 평가를 빌리는 형식을 취하고자 한다.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오히려 한국 천주교는 이미 1985년 ‘한국가톨릭대사전’을 통해 그를 비판적으로 평가했다는 사실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