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8만원 냈는데 식은 맥도날드"…대만 결혼식 논란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대만에서 결혼식 축의금으로 약 18만원을 냈지만 피로연 음식으로 식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피자를 받았다는 하객의 사연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달 2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대만 SNS에서는 한 결혼식 하객의 후기가 빠르게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사연을 공개한 A씨는 SNS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약 18만원)를 냈지만 식사로는 차갑게 식은 맥도날드 세트와 피자 몇 조각이 전부였다 고 적었다.그는 단순히 축의금을 많이 냈다는 문제가 아니다 라며 처음부터 패스트푸드를 제공할 계획이었다면 최소한 청첩장을 보낼 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 고 주장했다.이어 속은 기분이었다. 결혼식은 평생 한 번 있는 일인데 돈벌이 행사처럼 느껴졌다 며 원래는 전통 혼례 음식인 찹쌀밥 요리와 국물 요리 정도는 나올 줄 알았다 고 토로했다.A씨에 따르면 결혼식장은 대만 가오슝시 탕창로 24호에 위치한 타이완슈거(台糖) 가오슝 구역 시설에서 열렸다. 그는 행사장 분위기에 대해서도 대학 체육관처럼 휑한 공간에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만 놓여 있었다 고 설명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하객 테이블마다 맥도날드 음료컵이 놓여 있었고, 일회용 접시와 젓가락이 준비된 모습이 담겼다. 사회자는 신랑·신부가 정성껏 준비한 뷔페를 마음껏 즐겨달라 고 소개했지만 실제 음식은 식은 패스트푸드였다는 게 A씨 주장이다.A씨는 너무 황당해서 축의금 접수대로 돌아가 봉투에서 3000대만달러를 다시 꺼내오고 싶은 심정이었다 고 말했다.게시물이 퍼지자 같은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다른 하객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이런 형식이라는 설명을 사전에 전혀 듣지 못했다 며 신랑·신부와 아주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정말 당황스러웠다 고 적었다.또 다른 누리꾼은 남자친구와 행사장 답사를 갔다가 우연히 이 결혼식을 봤는데 음식이 맥도날드인 걸 보고 우리도 깜짝 놀랐다 며 하객들에게 미리 공지했을 줄 알았다 고 전했다.온라인에서는 2026년식 신종 축의금 장사냐 , 맥도날드 결혼식은 너무 심하다. 답례품은 감자튀김이냐 , 3600대만달러로 신랑·신부와 양가 부모 성격까지 다 파악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