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08T15:43:00
‘흉담’ 들은 자, 저주 전파해야 산다 “이왕 들은 거… 액운 털려고 多作”
원문 보기“절대 소리 내서 읽지 말 것. 절대 한밤중에 읽지 말 것. 다 읽은 뒤에는 소금물로 입을 헹굴 것.” 지난 4월 출간된 전건우 작가의 공포 장편소설 ‘흉담’(래빗홀) 첫 장에 적힌 경고문이다. 흉담은 남을 해치는 이야기란 뜻. 이를 듣고 전파하지 않으면 저주에 씌어 악귀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행운의 편지’식 괴담 플롯이지만, 제법 무섭다. 코웃음 치던 독자도 책장을 덮을 때는 소금물로 입을 헹구고 있을지 모른다. 책은 입소문을 타고 벌써 7쇄를 찍었다. 이상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책에 정말 어떤 기운이 깃든 것일까. 의문을 풀기 위해 전건우 작가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