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15T18:00:00

참기름·둥굴레·익은 쌀 향… 외국인들이 줄 서는 서촌 한옥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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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백자 잔에 투명한 술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그 안에 송편 모양의 초콜릿이 잠겨 있습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정말 송편을 액체로 만든 듯한 맛이 납니다. 익은 쌀 향이 천천히 올라오고 입안에 고소한 단맛이 남습니다. 잔을 비우고 남은 송편을 베어 물면 안에 든 쑥 가나슈가 기분 좋게 퍼집니다. 칵테일의 이름도 ‘송편’. 서촌의 한옥 바 ‘바 참(Bar Cham)’ 이야기입니다.참은 한국적인 공간에서 국산 술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참의 오너 바텐더 임병진 대표는 스스로 “한국적인 칵테일을 만든다”는 표현을 아낍니다. “이게 한국적인 것이야, 일본이랑 달라, 중국이랑 달라. 저는 그런 식으로 시작하고 싶지 않았어요. 거기서부터 열등감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