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21T15:05:00

"퇴근 후 욕실 청소·빨래까지"…日다카이치 SNS 글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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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퇴근 후 욕실 청소와 빨래까지 직접 한다 는 내용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렸다가 야권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21일 일본 매체 제이캐스트(J-CAST)에 따르면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렌호 참의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게시물을 두고 총리로서 무엇을 전하고 싶은 것인지, 무엇을 어필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고 비판했다.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엑스에 7월 들어 주말도 반납한 채 내년도 예산안과 중장기 성장전략, 국회 답변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고 밝혔다.그는 이어 주말에는 국회 답변을 위한 자료를 읽고 메모하며 서류 더미와 씨름했다 며 평일에는 공관으로 돌아온 뒤 욕실 청소와 목욕, 저녁 식사, 설거지, 빨래, 간단한 청소를 마치면 개인 시간이 거의 남지 않는다 고 적었다.또 이후에는 새벽까지 관저에서 가져온 자료와 국회 답변 자료를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고 적었다. 총리 업무와 함께 집안일까지 직접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렌호 의원은 총리의 바쁜 일정과 막중한 책임은 이해하지만 굳이 집안일까지 언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 며 무엇보다 국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고 지적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역대 일본 총리들과 비교해 국회 예산위원회 출석률이 크게 낮다는 이유로 야권으로부터 국회 경시 라는 비판을 받아왔다.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누리꾼들은 열심히 일한다는 어필은 필요 없다 , 한 나라의 총리가 나 열심히 하고 있다 는 점을 홍보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또 그래서 진술서는 언제 제출하느냐 , 진술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변명이냐 는 지적도 나왔다.이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6월 예산위원회에서 2025년 자민당 총재선거와 2026년 2월 중의원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비방 영상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진술서를 제출하겠다 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은 점을 겨냥한 것이다.반면 총리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일본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의 구니시게 도루 중의원 의원은 엑스를 통해 건강이 걱정된다 며 총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국민의 삶과 국익을 좌우하는 중대한 결정을 정확하게 내리는 것 이라고 말했다.이어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만취 상태와 비슷하게 판단력이 떨어져 국가 위기관리에도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맡기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해 중요한 사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 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