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4-24T21:00:00

장동혁 사퇴론 확산, 버티는 張…지방선거 코앞 혼돈의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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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전상우 기자 = 6·3 지방선거를 39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퇴론이 확산하고 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 결과로 평가받겠다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지만, 내홍이 봉합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장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 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 고 했다.현 지도부 체제로 지선을 매듭짓겠다는 장 대표의 생각과 달리, 방미 일정을 전후로 격화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당 지지율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추락했다.김진태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장 대표의 면전에서 옛날에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달라.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장 대표의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많다.6선인 주호영 의원은 지난 23일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장 대표를 향해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적은데 꿈이 크면 화를 입지 않는 자가 드물 것이라 했다.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 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TV조선 유튜브 방송에서 장 대표가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 며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면 당연히 대표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겠나. 본인의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했다.장 대표 사퇴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별 독자 선대위 가 출범하면 자연스럽게 2선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독자 선대위 체제에서는 장동혁 지도부와 차별화를 명확히 하고, 중도 확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움직임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영남권에 지역구를 둔 한 의원은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표가 자발적으로 사퇴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며 당장 선거를 해야 하는데 허비할 시간은 없다 고 말했다.장 대표를 향한 친한(친한동훈)계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는 기류가 읽힌다. 배현진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일인) 5월 14일이 장 대표에게는 최종 시한 이라며 후보들이 모두 등록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의힘에 장동혁이라는 존재가 남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한 친한계 인사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공천이 마무리되고 중앙당 선대위가 출범하면 자연스럽게 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거 국면이 흘러가지 않겠나. 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지도부 체제가 유지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