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TV토론, AI·반도체·전략공천·안전 '도마 위'
원문 보기[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략공천, 여고생 피살을 계기로 촉발된 사회 안전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내란 척결과 함께 이념 논쟁도 빚어졌다.27일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광산을 보궐선거 후보자 TV토론에서는 각 후보들이 AI·반도체에 대한 공약과 비전 제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AI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임문영 후보는 올 하반기 자율주행차 200대 운행을 시작으로 앞으로 5만 대까지 확대해 세계 수출 표준을 만들겠다 며 기아차 EV6 등과 연계해 광산지역 산단 부품 기업들의 미래차 생태계와 밸류 체인을 구축하겠다 고 약속했다.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는 첨단지구에 머문 인프라를 하남·평동·진곡과 묶는 광산형 AI 제조벨트 가 필요하다 며 NPU 데이터센터 예산을 확보해 실증형 인큐베이팅센터를 만들고 산단 불량률 감소, 산재 예방도 적극 해결하겠다 고 밝혔다.국민의힘 안태욱 후보는 노후산단을 AI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하고 하남·빛그린·진곡·평동을 연계한 AI 산업벨트를 지원하겠다 며 다만, 전력 소모가 큰 특성을 고려해 초고압 전력망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이 선결 과제 라고 강조했다.주도권 토론에서는 반도체 팹 유치와 전략공천이 도마 위에 올랐다.배 후보는 임 후보의 반도체 팹 유치 공약에 대해 전력, 용수, 송전망, 고급 인력이 필수인데 2년 임기 내 구체적으로 어디에 짓겠다는 것인지, 삼성·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 있느냐 고 따지며 말 잔치 공약 아니냐 고 직격했다.이에 임 후보는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수요가 폭증해 수도권 증설만으론 부족하며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호남 분산이 필요하다 며 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임기 내에 유치하겠다 고 응수했다.배 후보는 또 민주당 전략공천에 대해 체급이나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보내던 기존 문법과 달리 지역민이 모르는 후보를 보냈다 며 일당 독점 속에서 유권자의 참정권을 훼손한 공천 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임 후보는 시민들과 미리 소통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면서도 과거 전략공천자 중 일부가 보수정당으로 가거나 탈당해 시민들이 배신감을 느낀 적도 적잖다. (저는) 끝까지 진심을 다하겠다 고 반박했다.이념 논쟁도 벌어졌다. 안 후보는 조국 대표의 과거 사회주의자 발언을 인용하며 배 후보에게 혁신당의 정체성과 보수·진보의 개념차를 따져 물었고, 이에 배 후보는 즉답 대신 간병비 제로화,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등이 당이 지향하는 길 이라며 진보적 가치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이밖에 여고생 흉기 피살 사건을 거울 삼아 임 후보는 24시간 순찰 로봇 도입과 AI 통합 안전망을, 배 후보는 스쿨존 위험 등급제와 밤 10시~새벽 4시 천사 안심 귀가 서비스 를, 안 후보는 민·관·학·시민단체가 연합하는 거버넌스 차원의 범시민적 사회 안전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TV토론 비초청 후보자들은 합동연설을 통해 일당 독점과 내란 척결 등을 강조했다.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는 민주당의 수십 년 일당 독점과 낡은 진보를 꾸짖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며 미래산업의 결실을 시민 모두가 누리는 새로운 분배 혁신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산업전환공사 설립도 약속했다.무소속 구본기 후보는 촛불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국회에 입성하는 즉시, 내란 세력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와 정당부터 과감히 개혁하겠다 며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국민의힘 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진보당 전주연 후보는 60, 70년대엔 청년들을 뺏기고 이제는 지역 소멸이라니 억장이 무너진다. 할 말은 기어이 해내는 야무진 정치인이 필요하다 며 반도체산업 유치와 첨단 지구와 군 공항 이전 부지에 첨단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