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24T15:42:00

[일사일언] 원칙이 사람을 옥죌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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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장 체험 학습을 둘러싸고 학생·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갈등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현장 체험 학습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학부모 측 입장과, 과도한 책임과 민원 부담 속에서 이를 피하려는 교사 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현장 체험 학습 전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운전자 음주 측정,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 상태 확인, 차량의 교통법규 준수 여부 점검 같은 행정 절차 역시 큰 부담으로 지적된다.물론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취지는 중요하다. 다만 이런 조치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 속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마침 이러한 현실과 맞물려 곱씹어 볼 만한 공연 한 편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