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6T18:00:00
삼성·SK 뒤쫓는 중국 D램의 손자병법… “강적과 정면승부하지 않는다”
원문 보기중국 창신메모리(CXMT·長鑫科技)의 상장을 뛰어난 창업자가 일군 성공담이나 정부가 보조금으로 만들어낸 기적으로만 본다면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CXMT는 중국 반도체 산업에서 우연히 튀어나온 돌연변이가 아닙니다.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을 세계적인 산업으로 키울 때 사용했던 추격 공식이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그 공식은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① 국가와 지방정부가 기업이 기술을 확보할 때까지 초기 투자와 손실을 떠안습니다. ② 대기업들은 아직 완벽하지 않은 국산 제품을 구매해 기업이 양산 경험을 쌓고 품질을 높일 시장을 만들어줍니다. ③ 매출과 생산 경험을 확보한 기업은 증시에서 다시 거액을 조달해 공장을 늘리고 차세대 기술에 투자합니다. 국가가 시간을 사고 시장이 기술을 키우며 자본시장이 추격에 속도를 붙이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