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4T15:57:00
속전속결 ‘호남 투자’… 정치에 휘둘리는 반도체
원문 보기4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를 청와대가 공식화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관련) 논의가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장 투자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보통 검토에만 7년 이상이 소요되고, 이 과정은 철저히 비밀리에 추진된다. 그런데 이번 투자는 청와대와 여권이 시기, 규모, 지역 선정에 각종 주문을 쏟아내며 결정에 관여하는 모양새였다. 야당은 국가 핵심 전략 산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이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포장지로 기업의 투자 방향을 사실상 유도하거나 압박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관치 경제”라고 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정권이 팔을 비틀어서 삼성과 하이닉스를 호남으로 보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