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8T18:00:00
“그렇게는 한국군을 움직일 수 없소”… 아이젠하워를 움직인 백선엽의 협박
원문 보기당시 경무대는 매우 좁았다. 그 좁은 대통령 집무실의 응접실은 3부 요인과 내각의 각 구성원이 함께 서 있기에 부족했다. 그래도 이른 아침부터 대통령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최고위 인사들은 경무대 응접실에서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 당선자 방문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점심 시간이 되자 각 요인은 삼삼오오 밖으로 나가 끼니를 해결했다. 당시 경무대에는 많은 손님을 대접할 설비도 없었다. 삼삼오오 점심 끼니를 해결한 요인들이 다시 경무대로 복귀했다. 침묵의 기다림은 이어졌다. 동숭동 미8군 사령부 본부에 머물던 아이젠하워는 곧 여의도 비행장으로 가서 귀국길에 오를 터. 끝내 경무대 방문을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대통령 당선자로서 비공식 방한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경무대를 공식 예방할 생각이 전혀 없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