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20T15:38:00

쫓아내자더니 반찬 주는 할매들… “이해 안 돼도 함께 살 수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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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30분을 달려 전남광주 구례구역에 도착했다. 소설가 정지아(61)에게 문자가 와 있었다. 역에 도착하면 택시 기사가 대기하고 있을 테니 그 차를 타고 오라는 내용. 운무가 휘감은 지리산 산자락을 보며 감탄하는데 기사님이 말을 꺼냈다. “지가 이 책에 나오는 택시 기사요.” 그가 정지아의 새 장편 ‘찌니주의보’(창비)를 슬그머니 들어 보였다. 아무래도 작가가 구례를 꽉 잡고 있는 듯했다. 화엄사 인근 식당 앞에 택시가 섰다. 소설가는 이미 도착해 있었다.